기숙학원에서 친목질 당장 멈춰주세요!

안녕하세요. 몰입 학습을 위한 공간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입니다.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은 2014년 학생들이 현장강의보다 인터넷 강의를 원한다는 학생들의 니즈에서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독학기숙학원으로써 지금까지 브랜드를 유지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생각과 니즈를 파악하는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데요.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서 항상 학생들이 묻는 게 있습니다. "기숙학원 친목질 심한가요?"

저희가 약 8년간 기숙학원을 운영하면서 2,000명의 넘는 학생들을 대학에 보내면서 느낀 기숙학원 친목질에 대해 저희가 느끼고 생각하는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수험 생활 외롭습니다. 기숙학원에서는 더더욱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농구장

보통 기숙학원에 입소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혼자 입소합니다. 친구와 함께 입소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처음에 재수를 결심하면서 의지가 넘치고 저 기숙학원에서 내가 제일 빡공하겠다하는 열정으로 입소했지만 처음 입소하면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기숙학원 같은 경우에는 시골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숙학원에 도착하자마자 학원 건물에 압도되고 (주변에 시골이라 뭔가 엄청 커 보임)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처음 보는 낯선 공간 중 자리 하나를 배정해 주고 여기가 내 자리? 어리둥절하면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고 생활하는 게 정말 쉽지만은 않을 일이에요. 그래서 정말 외롭습니다. 저희가 그걸 잘 알면서 이런저런 대화도 수시로 나누고 안부를 물어도 또래랑 나누는 대화랑은 많이 다르니 도움을 적극적으로 주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는 일부로 초반에 적응하기까지 더 많은 관심을 쏟습니다. 과목별 상담부터 정신없이 진행하고 학원 생활에서 불편한 점은 없는지 계속 묻고 또 묻습니다. (가끔 욕을 듣고 싶은 사람인가? 라는 눈빛으로 처다봄)

그래도 많은 학생들은 늦어도 2주 안에 기숙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합니다. 그리고 이때쯤에는 자신의 룸메이트들과 원래 밖에서도 친하게 지냈던 친구처럼 지내는 학생들이 많고 헬스장이나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면서 친해지는 안면을 트는 사람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네 친목질 하지마세요 수험생활에 독입니다.

에듀셀파 독학기숙학원 운동장

하지만, 학생들이 처음 입소하면 저희가 늘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아무리 친해지고 깊은 사이가 되어도 수능이 끝나고 서로 대학에 진학하면 새로운 친구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거나 멀어진다 그니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내는 게 서로에게 이득이다.

물론 너무 정 없는 말인 거 알고 100% 사실은 아닙니다. 가까운 대학에 같이 진학하거나 가까운 지역에 살아서 오래 좋은 친구로 남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하지만 학원이라는 본질을 잊지 말아 주세요. 

지난 수능에 실패했던 사람들이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어서 굳은 맘 가지고 기숙학원에 입소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그래야 여러분이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목표를 갖고 같이 생활하고 공부하고 밥 먹고 같은 숙소에서 자고 같이 힘든데 친해지지 않을 수가 절대 없어요. 그래서 학원에서 과한 친목질은 자제 시키는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기숙학원에서는 친목질 어떻게 관리할까요?

독학재수 학습실

저희가 말씀드리는 과한 친목질은 같이 밥을 먹고 쉬는 시간에 잡담을 나누거나 운동하는 게 아닙니다. 적당한 친목은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고 힘든 수험생활을 서로가 의지할 수 있어요.

저희가 말씀드리는 과한 친목질은 예를 들어 나는 점심시간에 빨리 밥 먹고 못다 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친구들의 분위기에 이끌려 자신의 주장을 말하지 못하고 따라가거나 야간에 숙소에서 다음날을 학습 계획을 소화하려면 바로 취침해야 하는데 잡담을 과도하게 나누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국에 서로가 서로에게 피해만 주고 나아가 다른 학생들에게 학원 전체의 분위기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경고를 주고 바뀌지 않는다면 강제 퇴소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작은 행동과 변화를 신경 쓰지 못하고 캐치하지 못한 상태로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학원 분위기가 개판 엉망진창이 됩니다. 저희도 학원 운영 초반에 많이 겪었던 일이고 몸으로 배운 경험입니다.


기숙학원,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독학재수 스탠딩책상

나 혼자 입소하면 혼자 밥 먹나? 이런 작은 걱정부터 적응을 못하면 어떡하지와 같은 걱정들 걱정하지 마세요. 실제로 입소날부터 수능날까지 혼자 지내고 혼자 밥먹는 학생들도 꽤 있습니다만 저희는 이런 생활을 권유하지 않아요. 

오히려 룸메이트가 새로 입소하게 되면 선생님이 주관해서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곤 합니다. 물론 기존 학생의 의사를 묻고 진행해요.

적당한 친목질은 서로에게 힘든 시기를 같이 이겨낼수있는 의지와 도움을 주고 나아가 공부 효율에도 스트레스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간혹 서로의 공부법이나 자료를 공유해서 학습에도 도움을 주는 경우도 많아요.

기숙학원에서 과한 친목질을 자제 시키는건 학원의 규칙을 따라주는 여러분의 움직임도 필요하지만 학원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기숙학원도 다 사람 사는곳 입니다.

감사합니다.

에듀셀파 프로필

에듀셀파

지난 10년간 3천 명 이상의 학생들과 입시라는 등산을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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